오늘의 시선

그 해 12월은

2022. 1. 18. 17:57
스카 휴게실에 붙어있는 포스트잇들


12/6에 스카 등록하러 갔는데 그 뭐냐 이름이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 그 등록하는 기계 맥도날드에도 있고 자동기계. 여튼 그 기계에 신용카드가 꽂혀있어서 주인 찾아줌. (내가 바로 울동네 오지랖퍼!)

다다음날인가 도시락 먹으러 휴게실 갔더니 붙어있었던 쪽지. 사실 카드 찾아줬더니 뭔가 째림 당한 거 같아서 속으로 '뭐야? 설마 날 도둑 취급?' 했었다. 스카 안이라 뭐라 말은 못하고 카드만 띡 하고 건네줬어서... 그러나 결말은 훈훈했다. 항상 행복하겠습니다 :)


센터 화장실에서


한창 엄마가 일하느라 바빴어서 나 혼자 추추들 케어하던 시절... 매주 화/목은 추추원이 센터를 다니는 날인데 엄마가 바쁘니 추추투도 데리고 다녔어야 했음.

쉬는 시간에 셋이 화장실 가서. 세면대는 두개지만 꼭 오빠랑 똑같은 세면대에서 씻어야겠다는 추추투를 안고.

추추원은 "일 이 땀 따 오 육 틸 팔 구 띱! 코로나 바이러스 뎌리가!" 추추투는 "일 이 담 오 구! 더리가!"
하며 손 씻는다


우토랑 테라로사 커피 갔다가


우토랑 삼성역에 있는 테라로사 커피에 갔다
2층짜리의 엄청나게 큰 규모와
다양한 책들도 있고, 조용해서 좋았던 곳

이 때는 우토가 한창 피곤해하던 때라 만나면 맨날 졸았다. 이 때도 카페에서 엎드려 잤음.. 짠해

포스코 건물 앞에서 트리랑 사진 신나게 찍었다
크리스마스 느낌 물씬✨


나 control + C / V 수준


만나서 고기 먹고 카페 갔다가 스사 찍음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노는 코스가 똑같네 😂
뭐하자고 하면 토 안달고 늘 같이 해주는 바보마을
스사 찍자! 해서 스사 찍었는데 건너편에 하루필름이 있어서 "야 요즘에 하루필름이 유행한대!" 했더니
그럼 또 찍자! 해서 바로 두개 찍음

친구들이여 사.. 사... 사..... 사는동안 많이 버시오...




퍼가요~🤍



아영이 생일 맞이하여 개항로에서 만나 비건파스타 먹고 우리가 조아하는 커피집 갔다. 이런저런 필터 넣어 셀카 찍다가 하두리 필터 발견하고 신났음. 요즘 친구들은 틱톡인가 뭐시기인가 하는 세대라면, 우리 80년대생들에겐 하두리가 있다구 🤟


봉투 안에 곱게 넣어주신 돈



이제 이사 가야해서 짐들을 처분 중인데, 이제는 너무 오래되서 안 읽을 책들을 팔고 번 돈. 알라딘에도 팔고, 당근에도 팔았지만 아직 팔아야할 책은 30권 넘게 남은 듯.

추추들 장난감도 팔고 이제는 너무 커버려서 못 쓰는 뽀로로 국민문짝이나 보행기 같은 것도 팔고!
아이참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이거봐. 내가 뭐랬어?"


추추투는 나가려고 잠바 입히면
실허! 답답패! 답답패! 하는데..

밖에 추워! 하면서 억지로 입히기도 하지만,
그럼 "우선 입고 나가서 결정해봐. 나가서도 답답하면 벗고, 혹시 추우면 입자!" 라고 말한다

그랬더니 추추원이 그걸 기억하고는
자기네 집 가서는 추추투한테
"그럼 너 나가서 결정해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애들 앞에서는 무조건 고운 말 예쁜 말 써야지


Notting Hill, 1999


영어공부 한답시고 켠 노팅힐이었지만
공부는 뒷전이고 이입해서 아주 재밌게 잘 봤다.
같은 거 보고 또 보는 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유난히 보고 또 봐도 재미있는 영화들이 있다 :)


불광얼큰즉석우동



우토 집 보러 간 첫 날
아마 계약하게 되겠지! 라는 기대와 희망을 품고
기쁜 마음으로 먹었던 그 동네의 우동.

멀리서 봐도 맛집 포스 좔좔 흘렀었고 늦은 시각이었음에도 손님들이 꽤 많았다.

나는 두꺼운 면을 별로 안 좋아해서 우동을 잘 안 먹는데, 이 집은 생면이라고 해서 시켜 먹어봤음. 우토는 너무 맛있게 잘 먹었고, 나도 맛있게 먹었지만 우동은 거의 다 남겨서... 다음엔 모듬 오뎅 시켜먹어야지!



시크릿 주주 매니큐어 사서
손톱에 발라주고 스티커 귀걸이 해줬던 날.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예쁘게 찍어주셨다 :)

근데 원래 추추투 저렇게 안 웃고
이계인 아저씨처럼 웃는데...


미고의 고운 마음들


미고네 집들이 간 날! 크리스마스 이브였는데
우리 온다고 예쁘게 꾸며준 미고!
맛있는 밥도 해주고 커피도 만들어주고
쌀빵도 주고 비싼 딸기도 주고 🍓

나 한국 온 거 환영해준다고
joy 도 사서 꾸며줌... 울 미고 감동


미고네와 너무 잘 어울리는 것들


우리가 집들이 선물로 준 장식
유리 트리 안에서 반짝이들이 춤을 추는데 완전 예쁨
노래도 나오고! 집이랑 완전 찰떡✨

왼쪽에 있는 몬스테라는 오늘 미고가 이름을 지어줬다. 모니 (넌 대체 뭐니에서 따옴)
무럭무럭 자라거라 모니야 🌱


merry christmas eve in 2021


아쉽게도 혼다는 아기가 갑자기 콧물나서 못 왔지만
셋이서 기념사진도 남기고 좋은 시간 보냈다

어느덧 우리가 함께 한지도 13년째.
각자 멀리 떨어져 살기도 하고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서로 사는 게 바빠서
만나는 일도 쉽지 않은데
한달에 한번은 꼭 날 잡고 만나려고 노력하는 사이💕


캐나다에서 살면서 슬픈 일 중 하나는
뒤늦게 카톡으로 함께 찍은 사진 볼 때다 ㅜ.ㅜ
우리 한국에 있는동안 자주 만나요🤍



그렇다고 합니다


지난 번 짧은 근황에서
붕어빵 잉어빵 차이 왜 안알려주냐고
알려달라고 하신 구독자분들이 계셔서 올립니다

저는 팥이 머리부터 발 끝까지 들어있는 잉어빵판데
각자 자기가 무슨 파인지 댓글 남겨주세요
만날 때 사갑니닷


폴바셋 딸기아이스크림 짱맛



크리스마스날, 우울한 마음 한 가득 안고 있다가
갑자기 아영이 생각이 나서 급 여의도로!

크리스마스니까 '산토'가 준비한 예쁜 선물과 함께🤍
딸기귀신한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 준 아영이🍓
짱 맛있!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준 모래놀이 세트 feat. 개미


추추투가 모래놀이를 좋아해서
모래만 있으면 두시간은 뚝딱 (사실.. 체감 뚝딱 아님)
개미를 무서워하는 추추투는 개미 안 가지고 놀다가
쟤네 아침 먹으라고 할 때만 가지고 놀았음


바닥에 나뒹구는 개미들


크리스마스 날 언니가 보내준 사진인데
추추투가 개미 싫다고 방바닥에 다 던져버림

추추투 네놈 성격...


엇.. 이계인 아저씨?
귀여워라 통통이 추추투



본 적 없는 아기 추추투 시절


오랜만에 우체국 방문


우토 집 보러가기 전
잠깐 짱구네 집에 놀러간 날 이었는데
사당역 플랫폼에서 지갑을 발견했다

덩그러니 혼자 놓여있는 지갑을 우토가 발견했고
내가 주워서 주인 찾아줌
택배로 보내드렸는데 사례금을 주셨다...💵
착한 일 하면 복이 옵니다 여러분


홍예문, 동인천


제로 만나러 카페 가는 길

아니 지도 상으로는 저 홍예문 사이에
분명 길이 나 있어야 하는데
저기서 한참 헤매다가 결국 다른 길로 갔음

아니 무슨 해리포터에 나오는
킹스 크로스역 9와 3/4 승강장이냐고?
그냥 홍예문 벽으로 달리면 되냐고?


인천 앞바다가 보이는 wknd lounge cafe



인천 산다고 하면, 인천 앞바다 보이냐고 물어보는데
근데 우리동네는 진짜 인천 앞바다 보임


아주 옛날에... 우토한테 인천 산다고 했더니
바다 보이냐고 물어봐서
창문 열면 바로 낚시 가능하다고 말했더니
잠시 잠깐 믿었었음. 바보야

이 날 언니들이랑도 얘기한건데
왜 맨날 인천 바다는 인천 앞바다라고 하는거지?


로로가 준 크리스마스 선물 💕

제이가 준 크리스마스 선물 💕


추추투의 장난감들


아침으로 제이가 선물해준 딸기케이크를 먹었던
추추투는 딸기케이크 장난감을 손에 꼭 쥐고 등원했다

그 날, 집에서 추추들 어린이집 가방을 정리하던
언니가 보내온 사진


첫째 두꺼비 로로



센터 간 날, 추추투가 읽는 동화책에 나온 로로

"로로야 소원이 있으면 말해보렴.
내가 모두 들어줄테니까!"


같이 버스 기다리던 추추들


셋이서 센터 갔다가 나는 먼저 버스 타고
집에 갈려고 버스 정류장에 서있는데,
추추원이 한참을 저리 쭈그려 앉아있었다.

같이 10분 정도 기다리다 버스가 와서 난 갔는데
가자마자 추추원은 소리없이 울고
추추투는 통곡하는 영상을 받았다

추추원은 내가 다시 떠난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되서
이런 헤어지는 순간도 힘들어하는 거 같다

근데 언니가
"이모는 지금 할머니 집에 가는거야.
이모는 찰스오빠 밥 주러 가야돼." 라고 설명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모는 찰스오빠 밥 주는 사람~!


💜



공부하다가 졸릴 땐 아이유
잠이 확 달아남.


옆에 어린왕자 표정



스카에는 사장님이 놓아둔 간식들이 있는데
아침일찍 안가면 간식 다 떨어짐

아 저거 이름이 뭐였더라
오트밀 머시기인데 진짜 맛있다...
공부하다보면 여기저기서 저거 까는 소리 들리는데
너무 귀엽다 ㅋㅋㅋㅋㅋ 다들 당 떨어지는 소리

저 날은 저거 딱 깠는데
1.5개 들어있는 행운을 만났던 날!
한 입에 털어넣음


내 동생 짱구는 못말려


짱구의 새해인사.

짱구는 언제나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끔 만든다. 짱구가 좋은 사람이니까 나도 좋은 사람이고 싶어. 좋은 사람 곁에는 좋은 사람이 있어야 하니까.
사랑하는 내 동생. 짱구



여기여기 붙어라!


언니가 저 사진 보더니
"뭐 보고 최고👍 하고 있는거야?"
"최고 아님. 여기여기 붙어라 하는 중임."

빨리 씻어야 하는데 딴 짓 하느라 내 말 안 들을 때,
빨리 밥 먹어야 하는데 텔레비 보느라 안 올 때 등등
산타 할아버지 다음으로 효과있는 말이다

"지금 ~ 할 사람! 여기여기 붙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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