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다시 찍기 시작했다.

내 핸드폰에는 유토가 찍은 일상 말고, 나의 일상의 기록은 없었다. 내가 찍은 일상은 오로지 유토와 일에 관련된 사진 뿐이었다.

그 이외의 사진을 찍을 마음이 딱히 들지 않았다.

 

2주 전부터 나는 다시 사진으로 일상을 담기 시작했고, 다이어리를 쓰고 있다.

나 혼자 먹는 밥도 정성을 담아 건강하고 맛있게 만들고, 주 4회씩 짐에 가서 운동을 한다.

침대보다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늘었고, 작은 계획을 만들고 실천하는 일에 희열을 느끼며, 종종 셀카를 찍는다.

 

오늘부터는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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